경기지역 119소방안전센터 청사 차고에 유해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배연 설비가 제대로 구비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을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기지역 119소방안전센터 중 배연 설비를 설치한 곳은 198곳 중 20곳(10%)에 불과했다.
소방관들이 소방차량에서 나오는 유해가스에 노출될 경우, 심혈관과 호흡기 질환 등이 우려돼 관련 규정까지 마련됐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앞서 소방청은 지난해 1월 ‘소방청사 부지 및 건축기준에 관한 규정’을 제정한 바 있다.
전국 18개 시·도 소방본부 중 배연설비를 구비하고 있는 곳은 충남(98%), 인천(91%), 세종(88%)순으로 나타났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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