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가 20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가 파업을 진행해도 김포골드라인 열차는 정상 운행된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김포시 양촌읍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파업 돌입 출정식을 진행한다.
김포골드라인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라 쟁의행위 중에도 약 70%의 업무가 필수적으로 유지되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노조원 38명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업무를 유지한다.
앞서 노조는 지난 13일 서울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급별 2∼8%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김포도시철도에 요구하는 등 20일 파업을 예고했다.
그러나 사측은 “노조가 임금체계를 중량전철인 철도공사와 서울지하철 등과 비교하지만, 김포도시철도 임금은 여타 경전철과 비교하면 대략 중간 정도”라며 “지난해 합의를 통해 상여금 200%를 지급한 상태에서 올해 책정된 인건비 95억의 24.2%에 이르는 23억원의 인상 요구를 수용하면 곧바로 파산 위기에 처한다”면서 노조측 입장에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가 완전자동무인운전시스템으로 열차가 운행될 뿐만 아니라 열차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제업무는 100%유지돼 파업중에도 정상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파업이 장기화 되지 않도록 운영자인 서울교통공사와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노사간 협상타결로 정상적인 운영이 되도록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은 서울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가 김포도시철도 운영을 위해 2018년 1월 설립한 자회사다.
서울교통공사는 2016년 입찰을 통해 도시철도운영과 유지관리를 시운전단계부터 5년간 예상가의 86%인 1013억원에 김포도시철도 수탁자로 결정됐다.
김포 = 조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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