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일가족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양·군포·의왕을 거쳐 오산까지 이어지는 등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오산시는 관내 오산 메디컬재활 요양병원 입원환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34∼37번으로 각각 분류됐다. 역학조사결과 34번 A 씨가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군포 남천병원을 방문했다가 안양 226번 확진자 B 씨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오산시는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는 지난 20일 확진된 안양 224번 확진자 가족으로 남천병원 간병인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 3명은 A씨와 같은 병실을 쓴 입원 환자들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안양의 일가족 사이에서 처음 전파된 감염 사태는 안양, 군포, 의왕을 거쳐 오산까지 확산했다. 이와 함께 안양 224번을 매개로 한 환자는 최소 36명에서 40명으로 늘었다.
일가족 4명, 안양 어르신 세상 만안센터 22명, 남천병원 9명, 오산 4명, 의왕시 1명 등이다. 지난 20일 안양시 224번 환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함께 사는 안양 225∼227번 환자가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안양 227번 확진자는 어르신 세상만안센터 이용자, 안양 226번 확진자는 남천병원 간병인으로 확인됐으며 2개 시설 관련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하지만 안양 224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상태다.
안양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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