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 다문화가정 학생과 한국 학생이 함께하는 군서미래국제학교(가칭)가 문을 연다.

1일 시흥 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최근 해당 학교 개교와 관련해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다.

교육지원청 내 다온관에서 최근 열린 설명회에는 관내 초·중학교 학부모 40여 명이 참석했다. 학생선발 기준을 비롯해 지원 내용과 함께 교육과정 등을 설명하고 안내했다.

이번 설명회는 11월 한 달간 매주 권역별로 열린다.

군서미래국제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통합교육을 하는 공립 대안학교다. 전국 최초로 운영된다.

아울러 학교는 다문화 학생과 한국 학생을 5 대 5 비율로 운영하며, 학생들은 한국어·영어·모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수준 별로 학습한다. 또 역사, 세계사, 문학, 예술 교육 등 교육과정을 프로젝트 수업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교육과정을 학점제, 무학년제로 진행해 기존 학교와 차별을 둔다. 내년 3월에는 중국 2개 반, 러시아 1개 반, 한국 3개 반 중학교 총 6개 학급 규모로 개교한 뒤, 2022년 고등학교, 2024년 초등학교를 순차 개교할 계획이다.

학생 선발은 시흥지역 등을 중심으로 심층 면접을 통해 종합평가한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기존 학교인 시흥의 군서중학교 건물 리모델링을 진행 중이며, 현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2일부터 30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한다.

단 중학교 1학년 신입생은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다. 모집 규모는 1~3년 구분 없이 150명이다. 대상은 시흥시 관내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1·2학년이다.

기간 내에 재학 중인 학교에 신청하면 된다.

시흥교육지원청 조동주 교육장은“군서미래국제학교는 단순한 국제학교의 개념에서 벗어나 재편되는 국제무대에 역량 있는 미래 지도력 재원을 준비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며“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역 특화 교육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설명회는 정왕권(배곧신도시 포함) 학부모를 대상으로 열렸으며, 향후 자세한 일정은 학부모 밴드와 맘카페 등을 통해 안내된다. 또 경기도교육청 미래 교육정책과와 시흥교육지원청 학생 배치 관제팀에서도 안내한다.

시흥 = 이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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