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
사)대한청소년육성회이사장 우정자

자살의 어원인 라틴어의 ‘sui 스스로’와 ‘caed 죽이다‘의 두 낱말의 합성어다.
자살이란 그 원인이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당사자 자유의사에 의하여 자신의 목숨을 끊는 행위를 말한다.
이 정의는 일견 명백하기는 하나 실제로는 여러 문제가 있다. 코란이나 탈무드에서는 자살을 죄악이라고 보고 엄하게 금지 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교도 자살을 큰 죄악이라고 여겨왔다.
한편 힌두교에서는 자기의 의사로 자기를 해방시키는 것이라 하여 자살자를 칭찬하기도 했다. 자살 처벌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영향에 있어서 15세기 교회법대전은 자살을 살인과 동일하게 다루기는 했으나 카롤리나형사법전은 자살한 사람의 재산을 몰수 했고 텔레지아나법전도 자살에 대한 정식 매장을 금지했다.
18세기 중엽의 계몽사상 이후로는 바이에른형법전을 거쳐 독일 전 국토에 자살 불가벌 움직임이 확대 되었다.
영국, 미국에서도 자살은 common law상의 법죄로 취급 했으나, 오늘날에는 이슬람교 지역을 제외하고는 거의 세계적으로 자살을 범죄로 간주하고 있지 않다.
이는 형법, 종교, 윤리와의 관계를 끊어버리고 목숨도 원칙적으로 개인의 자유로운 처분에 복속 되어야 할 개인적 법익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사상 쪽으로의 전환 경향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이다. 1997년 IMF 이후 늘어난 실직과 생활고로 인한 일가족 동반자살은 부모가 자식들과 같이 살아갈 길이 없다고 단정하는 절망과 자식들을 부모 없이 고생하며 살게 하고 싶지 않다는 잘못된 자식 사랑의 결과가 빚어진 일종의 사회 병리현상이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 사이트에 자살 동호회가 생겨 전혀 모르던 사람과도 같이 자살하는 예가 생겨난바 인간으로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경시하는 데서 온 찰라적 자기 파괴 행위로 사회학자, 종교학자들은 진단하고 있다. 또 우울증을 부르는 세로토닌 조절이라는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자살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며칠전 마포자택에서 개그우먼 박지선씨는 모친과 함께 숨진채 발견, 생일을 하루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비보를 전해들은 선후배와 많은 팬들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특히 연예인 등 유명인들의 자살은 우울증을 보이는 일반인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우울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않게 평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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