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같은 사랑
                    은결 유정미

네가 좋다
어설픈 만남도
깊은 인연이 될 수 있다
너의 미소가 별처럼 빛나
텃밭에서 함께 뒹굴며
싱그러운 상추와 청양고추를
아기볼처럼 만진다
작은 골방이어도 좋다
너의 목소리만 뿌려지면
수줍은 소녀가 된다
찢어진 옷도 바늘이면 족하다
무소유에 움츠린 어깨
이마에 줄 긋지 마라
금보따리 어디든 없다
실크를 두르던지
진귀한 보석을 걸치던지
샤넬을 들던지
혀끝에 달콤새콤
그보다 더 고귀하고 아름답다
코스모스처럼 가냘픈 인생
갈대처럼 나풀거리는 것이 좋다
휘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태산처럼 굳건하다
네가 존재하기에

 

 

 

 

 

 

 

 

 

 

<프로필>은결 유정미(교수, 시인, 기자)
●경력
.KBS1TV 리포터
.월간 첨성대 편집장
.가나신학대학 부학장, 교수
.대한시문학협회 회장
.대한시문학 및 시인마을 발행인
.SBT 시민방송 문화예술기획이사
.새한일보 문화예술운영이사&칼럼니스트
.국제선교신문 이사, 편집위원, 기자

●수상
.삼성, 일간스포츠 수필 수상
.시전문지 시인마을 문학상
.현대시선 신인문학상 .창작예술인협회 좋은 문학 작가 최우수상
.별빛문학 낭만시인상
.미국 코리일보 '시인의 나라' 최우수상 수상
.국군의 날 대한민국 육군 제6군단 감사패
.2017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시민대상
.2017 한국을 빛낸 충.효대상
-글로벌 시. 문화발전혁신공로상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범국민추모대회 표창장
.2019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문화발전공로상
.2020년 새한일보 한국을 빛낸 인물대상- 문화발전예술대상 외 다수.

●저서: 마중물, 그대 그림자에 그리움을 새기고 외 공저 30권
●작시: 그리움, 구겨진 인생들, 그대가 그리움은 외 다수
●소속: 한글학회, 한국문인협회,  대한시문학협회, 한국예술복지재단

 

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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