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준
차정준

지난달 광주시(시장 신동헌) 5급 이하 인사와 관련 시와 공무원노조 사이 갈등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광주시 공노조(위원장 김순미)는 ’신 시장이 창의개발실이란 명칭으로 공무원 길들이기 인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창의개발실로의 인사는 인사권의 남용’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또한 ‘이번 인사가 조직 내부의 갈등과 불안감만 조성하고 있다‘며 ‘시민을 위한 행정을 고민하는 시장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인사권자의 판단에 의한 인사는 공무원의 기대를 저버린 것이다’며 ’하루빨리 원대 복귀시켜 해당자는 물론 1천여 공노조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광주시민들은 지역발전을 위해 일 해달라고 신동헌 시장을 선출했고 신 시장은 시민들의 뜻에 따라 시정을 운영함이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시장은 광주시 공무원이 시장의 공약사항과 정책결정에 같이 하지 않는 경우 그에 따른 인사는 당연한 것이고 그것은 인사권자의 고유 권한인 것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 광주시 공노조의 행태는 ‘내가 모르는 문제를 왜 냈느냐 내가 아는 문제로 바꿔 달라’는 것과 뭐가 다르겠는가.
더군다나 자신에 대한 평가는 자신이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하는 것이다.
학연이나 지연으로 인해 옹호하거나 나 몰라라 해선 않된다.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지 말고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알아야 되는 것이 마땅하다.
바둑은 두는 사람보다 옆에서 보는 사람이 고수다는 말이 있다. 
특히 공직자로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식의 사고는 자신은 물론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저해 요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광주시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들도 ‘이번 인사는 남녀를 떠나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직원들을 전진 배치한 것은 지역을 위해 일 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한 인사라는 것’이며 ‘전반기 동안 지켜봤고 움직이지 않는 공직사회에 혁신이 필요하다‘는 신 시장의 생각에 박수를 보낸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광주시 공노조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는 사실이다.
차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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