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미화)이 전철4호선 반월역과 역 뒷길 일대에 공공미술 프로젝트 <우리 동네 미술> 사업을 추진한다. 우리 동네 미술은 다양한 형식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반월동의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프로젝트다. 깨진 기왓장처럼 버려진 물건도 잘 이용하면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는 의미의‘이용후생’실학정신을 기반으로 한다.

이번 프로젝트 대상지인 반월역은 안산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으며 농촌 풍경과 도시의 모습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전철역사는 옛 간이역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반면에 인근에는 아파트와 상가가 밀집해 있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지역주민들이 많이 이용 하지만 주변이 낙후되고 어수선하여 그 동안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환경개선을 요구했던 장소다.

우리 동네 미술은 시작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만들어 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안산문화재단과 참여 작가들은 이미 2회에 걸쳐 주민회의를 가졌고, 향토사학자를 초청하여 참여 작가와 주민을 대상으로 지역 여행 등 관련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안산문화재단은 공모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 할 작가 군으로‘황금산아트플랫폼’을 선정했다. 총 3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12점의 공공미술 작품과 전시공간을 조성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먼저 선보이고, 작품은 내년 2월까지 완성될 예정이며 추진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안산 =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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