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1995 U15팀이 지난 14일, 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수원삼성 U15팀과의 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승리해 2020 K리그 주니어리그 A조에 우승하며 리그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시즌 최종전까지 부천, FC서울, 수원삼성 세 팀이 리그 우승을 위한 경우의 수가 남아있던 상황이었던 만큼 부천은 마지막 수원전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그리고 부천은 이 날 경기 내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로 시즌 최종전 홈에서 승리하며 리그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이날 경기 초반은 수원삼성에 밀리는 행세였다. 하지만 전반 중반 이후 상대 공격 진영에서 파울을 유도하는 등 공격기회를 만들어 가던 부천은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정성민(NO.5)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큰 키를 활용한 공격가담으로 만든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부천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시작 휘슬이 불리고 진행된 첫 공격에서 우측 측면 한현빈(NO.8)의 패스를 받은 성신(NO.10)이 골키퍼 정면에서 왼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의 기세를 가져왔다.

부천은 앞서가는 과정에서도 계속적으로 공격하며 수원을 압박했다. 경기종료 직전 한 골을 헌납했지만 추가시간까지 경기를 잘 이끌어 나가며 2-1 승리를 거뒀다.

부천 U15팀 주장 이병찬은 “올해 코로나19로 일정이 짧아지고 상황이 어려웠지만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이 한마음으로 함께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연승을 하다가 연패 하면서 상심을 했지만 홈에서 치러지는 최종전에서 다 같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경기 준비를 했다”고 했다.

부천 U15팀 마현욱 감독은 “마지막 경기이었던 것만큼 후회 없고 자신감 있게 하자고 말을 했었는데 좋은 결과로 마무리 하게 돼서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코칭스태프가 하나가 되고 아이들이 잘 따라와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코로나19로 훈련 환경이 좋지 않았는데 아이들에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많이 강조했고 아이들이 잘 따라 와줘서 고맙다. 그리고 항상 선수단 뒤에서 지원해주는 사무국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부천은 K리그 주니어 리그 A조 우승으로 작년에 이어 12월 진행되는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된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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