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에 ㈜카카오가 4천억 원 규모를 투자해 내년 6월 착공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에 대해 시민 10명 중 9명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민들은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으로 ▲시 이미지 및 인지도 향상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227명을 대상으로 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211명)가‘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시민인식 및 사업 추진방향 수립을 위해 진행된 설문조사는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인지여부 ▲유치에 대한 평가 ▲기대되는 효과 ▲㈜카카오에 기대하는 지역협력사업 등을 묻는 9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설문 참가자의 86%(195명)는 시 홈페이지, 뉴스, 현수막 전광판 등을 통해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유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낸 응답자는 4.8%(11명)에 불과했다.

복수 응답으로 진행된 기대되는 효과 문항에서는‘시 이미지 및 인지도 향상’에 60.2%(133명)가 응답해 가장 높았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56.8%·130명) ▲AI 등 미래 산업 집접화(50.7%112명) ▲미래인재양성(30.8%·68명) ▲반월시화산단 스마트화 가속(29.4%·65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시민 대다수는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시 경쟁력 강화는 물론, 4차 산업혁명의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조성 외에도 ㈜카카오가 추진했으면 하는 지역협력 사업에 대해서는 ▲카카오 브랜드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53.4%·118명) ▲4치 산업혁명 관련 청소년 진로교육(48.9%·108명)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안산시 홍보(44.3%·98명) ▲지역문화 콘텐츠 활성화 사업(41.6%·92명) 등을 꼽았다.

이처럼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카카오 데이터센터는 6EB(엑사바이트) 저장이 가능한 하이퍼스케일 규모로 한양대 ERICA캠퍼스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조성되며, 올 하반기까지 건축설계를 마무리 한 뒤 내년 6월 착공해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 데이터센터 및 산학협력시설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시 자체 분석 결과 ▲생산유발효과 8천3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3천715억 원 ▲직간접 고용 등 일자리 창출효과 2천700명 등이 예상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카카오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과 관련해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 추진하겠다”며“카카오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데이터 기반의 혁신기업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 김지수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