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적잖은 가을비가 내리면서 경기북부에서도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오전 9시 40분을 기준으로 소방당국에 접수된 경기북부 비 피해신고는 도로침수 14건으로, 의정부시 용현동과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등 일부지역 저지대 도로 중 일부가 침수됐다.
또 구리시 왕숙천 부근에서는 불어난 물에 아버지와 아들이 차에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서기도 했으나,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경기북부 일강수량은 의정부시 용현동 90.5㎜, 포천시 소흘읍 84㎜, 구리시 토평동 71.5㎜, 남양주시 화도읍 65.5㎜,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 57.5㎜, 동두천시 생연동 49.8㎜, 연천군 신서면 43㎜, 파주시 문산읍 39.7㎜, 양주시 남면 32.5㎜, 가평군 조종면 11.5㎜다.
현재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비는 오후까지 오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10~40㎜ 정도 더 내린 뒤 서쪽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며, 내일부터는 다시 수은주가 급강하하면서 추워지겠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일부지역에 내리고 있는 강한 비는 오후부터 점차 그칠 전망이지만, 도로가 미끄러운 상태이니 차량운행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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