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이 1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쇼핑이 늘어나면서 파죽지세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전체 업태 중 유일하게 매출액이 12.4%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내놓은 ‘2020년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를 보면 해당 기간 전체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11조800억원) 대비 8.4% 증가한 12조100억원이다.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7.1%, 오프라인 업체 매출액은 2.1%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이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9월(1.0%) 이후 2개월째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액 증감률을 업태별로 보면 백화점 4.2%, 편의점 2.9%, 대형 마트 2.3%, SSM -12.4% 순이다. 산업부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10월 말부터 진행한 백화점·대형 마트 등의 다양한 할인 행사로 전반적인 매출액이 증가했다”면서 “온라인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과 시즌 할인 행사의 영향”이라고 했다.
전체 유통업체의 상품군별 매출액은 가전·문화 26.4%, 유명 브랜드 23.8% 생활·가정 14.1%, 아동·스포츠 10.0%, 식품 8.0%, 패션·잡화 0.6% 순으로 증가했다. 서비스·기타는 6.7% 감소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장 방문 구매 건수는 9.8% 감소했지만, 단가는 17.0% 증가했다. 구매 단가 증가율은 백화점(26.0%)이 가장 컸고, SSM(5.1%)이 작았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상품군별 매출액은 식품(42.1%), 가전·전자(27.9%), 생활·가구(18.6%)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서비스·기타는 18.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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