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 교통센터에서 <BEYOND REALITY OVER INCHEON AIRPORT>(인천공항에서 떠나는 가상 콘텐츠 여행) 전시 오프닝을 가졌다. 신철 BIFAN 집행위원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 루도빅 기요 주한 프랑스문화원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행사를 갖고 오는 12월 13일까지 20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BEYOND REALITY OVER INCHEON AIRPORT>(인천공항에서 떠나는 가상 콘텐츠 여행)은 VR(가상현실)·XR(확장현실) 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회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현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시기이지만 다른 차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수축의 시기로 생각해야 한다”면서 “세계와 연결하는 매개자로서의 역할을 가진 BIFAN·주한 프랑스문화원·인천국제공항이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필립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는 “한국과 프랑스는 가상현실 분야에서 앞서가는 나라로 이 부문에서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며 “미래를 변화시킬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VR·XR 작품들을 전시하는 이번 행사가 관객과의 만남을 확장하는 모범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임남수 인천국제공항 사장 직무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지치셨을 분들에게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이번 전시가 일상의 휴식과 여행의 설렘을 선사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제24회 BIFAN 기간(7월 9~16일) 중 선보이지 못한 VR·XR 프로그램 ‘비욘드 리얼리티’ 초청작을 선보인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라인>, 선댄스영화제 화제작 <북 오브 디스턴스>, 대만의 뉴웨이브 아트 거장인 황 신치엔의 신작 <실신기>(失身記)> 등 인터렉티브 영화 15편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360 VR 영화 11편도 지하 1층 ‘VR 무비 라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작 26편은 사전 예약을 통해 12월 13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예약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www.bifan.kr)에서 가능하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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