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4년 연속 300만TEU를 돌파했다.
인천항만공사(www.icpa.or.kr, 사장 최준욱)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가집계(12.14기준)한 결과, 이달 2일 300만TEU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21일에 300만TEU를 돌파한 것과 비교해 19일이나 단축되었다. 이로써 2017년에 처음으로 300만TEU 시대를 연 이후 4년 연속 기록이다.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 300만TEU 달성시기를 19일이나 단축한 의미는 남다르다. 미·중 무역분쟁,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등 대내외 악조건 속에서도 인천항은 기존 항로의 물동량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신규 항로가 7개나 추가 개설되면서 기록을 단축할 수 있었다.
특히, 인천신항 물동량 증가세가 두드러지는데 11월 말 누계 기준으로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은 902,611TEU, 한진신컨테이너터미널(HJIT)는 878,691TEU를 처리해 각각 작년보다 28,607TEU(3.3%), 205,964TEU(30.6%) 증가했다.
올해 들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부터 상대적으로 조기 회복한 중국*, 베트남*과의 물동량 증대와 함께 高해상운임 추세를 바탕으로 유치한 7개의 신규항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환적실적, 안전운임제 등을 활용한 중부권 화주유치 증가 등을 꼽고 있다.
아울러, 미주항로 안정화와 냉동냉장화물 및 합성수지 수출화물과 같은 전략화물 유치 활성화 등이 각 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이에 따른 소비 증가와 맞물려 인천항 물동량 증가를 견인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PA는 올 연말까지 현재 물동량 추세가 유지된다면 전년 실적인 309만1,955TEU 대비 18만8,000TEU 증가(6.1%)한 328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인천항 물류 업·단체의 노력으로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지속적 항로개설을 통한 서비스 범위 확대와 중부권 고객유치 가속화 등으로 뉴노멀 시대 지속적인 물동량 증대를 이끌어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인천항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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