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장기간 방치된 노후 빈집을 철거하고 동네 정원을 조성해 향기와 쉼의 여유가 있는 주민공동 이용 공간을 마련했다.
21일 구에 따르면 공공지원 사업으로 추진하는 빈집정비사업의 첫 번째 모델로 ‘부평갈산허브정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빈집정비사업은 협약을 체결한 빈집 소유자를 대상으로 구가 빈집 토지주에게 철거비를 지원한 후 일정 기간 동안 해당 공간을 구에서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빈집 방치에 따른 안전사고와 범죄를 예방하고 도시미관을 향상하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구는 지난해 지역 내 빈집 전수조사를 마쳤으며,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성된 ‘부평갈산허브정원’ 역시 오랫동안 거주자가 없이 방치돼 있던 빈집이었다. 현재 빈집은 철거되고 허브정원으로 꾸며져 주민들에게 쉼과 활력을 되찾아주는 동네의 명소로 재탄생했다. 
구는 21일 지역의 사회적협동조합인 도시농부꽃마당과 ‘부평갈산허브정원’에 대한 운영 협약을 체결했으며, 도시농부꽃마당은 2021년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정원조성 원예 체험 및 청소년 가드닝 교육 등 생태적 감수성을 체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빈집정비사업은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 및 범죄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가치로 지역을 활성화하는 도시재생 취지를 달성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쉼터나 주차장 조성뿐 아니라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해 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하는 부평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