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에 경사가 겹쳤다. 서구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문화도시 지정사업에서 예비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것이다. 최근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 평가에서 인천 최초로 종합경쟁력 ‘전국 1위’를 달성한 데 이어진 겹경사다. 
‘회복문화도시’를 표방하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제출한 서구는 이번에 예비도시로 선정되면서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서구는 24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3차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통보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 조성계획서를 제출한 4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서면심사 및 현장검토를 거쳐 비대면으로 진행된 최종발표회 결과를 토대로 인천 서구를 포함, 10개 지방자치단체를 예비도시로 선정했다. 
지난해 제2차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제출하며 문화도시를 준비했던 서구는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조성계획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했으며, 특히 주민 의견을 토대로 조성계획을 작성한 점이 예비도시 선정에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예비도시로 선정된 후엔, 앞으로 1년간 자체예산으로 진행되는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통해 최종선정을 위한 심사가 진행된다. 만약 문화도시로 지정된다면 향후 5년간 국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방자치 종합경쟁력 전국 1위를 필두로 경제·복지·일자리·주민자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일 뜻깊은 수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예비문화도시 선정을 통해 서구가 문화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음을 증명해냈다”며 “특히 이번 선정의 일등공신은 우리 구민 여러분들로 적극적인 의견을 내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앞으로 주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도시, 문화가 살아 숨 쉬고 모두가 문화를 누리는 문화도시를 꼭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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