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원더우먼 1984’가 개봉 첫 주말 북미 지역에서 1670만달러(184억원)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다.
팬데믹 이후 주말 오프닝 최고 성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원더우먼 1984’가 개봉 첫 주말 동안 1670만달러의 수익을 거둬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크루즈 패밀리’의 970만달러, ‘테넷’의 930만달러 등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개봉한 영화들의 오프닝 기록을 넘어서는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북미 지역에 영화관의 35%만이 운영 중인 상황을 고려하면 양호한 성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누적 흥행은 8500만달러(약 932억원)를 기록했다.
‘원더우먼 1984’는 국내에서도 개봉 첫 주 3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까지 누적 관객은 30만3000여명으로 집계됐따.  지난 주말 10만 명을 겨우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관객이 늘어나는 등 12월 극장가 최고 흥행을 이뤄내며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워너브러더스는 팬데믹 여파로 극장 영업이 축소된 상황에서 ‘원더우먼 1984’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며 ‘원더우먼’ 3편 제작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워너브라더스의 토비 에머리히는 “팬더믹 기간 중 북미 주말 오프닝 최고 흥행이라는 성공적인 성적을 일궈낸 갈 가도트, 패티 젱킨스 감독이 복귀하고 각본도 함께 쓰며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3부작을 완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 번째 ‘원더우먼’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극장에서 개봉을 할 것이다. 갈 가도트, 패티 젱킨스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어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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