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지난 2020년 민선7기 구정운영 주요성과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평균 88%로 나타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가장 높게 조사된 정책은 ‘어린이집 무상보육, 유치원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93%의 긍정 평가를 받았다. 이어 92.6%의 ‘걷기 좋은 숲길·명상숲, 둘레길 조성’이 두 번째로 높게 조사됐다.
‘부평e음 전자상품권’ 발행도 응답자 중 90%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으며, 특히 55.7%의 인지도를 보여 질문 항목 중 가장 높게 조사됐다.
민선7기 출범 이후 구정에 긍정적인 변화를 느낀다는 응답은 전년 대비 3.9%p 상승한 40.8%로 분석됐으며, 이 중 보건·복지(46.4%)와 생태·환경(32.1%)분야 순으로 체감도가 높았다.
특히 꾸준히 지속되는 코로나19의 부평구 대응도 구민 87.4%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들은 잘하고 있는 이유 중 ‘선별진료소 운영 및 코로나19 상황 알림(70.9%)’을 가장 높게 평가했고, ‘다중이용시설 및 취약지역 방역(53.7%)’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61.9%가 ‘의료시설·전문가 확충 등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를, 60.8%가 ‘취약계층·사각지대 돌봄 등 사회안전망 강화’를 우선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거주 및 생활여건에 대해서는 87.6%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5.7%p 상승한 수치다. 다른 지역으로 이주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이사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87.6%(전년 대비 4%p 상승)로 조사됐으며, 그 이유로는 ‘집세 등 경제적 능력’이 3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사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주민 12.9%는 ‘교통 및 주차 불편(22.9%)’을 주 이유로 답했다.
구 관계자는 “민선7기 후반을 맞아 그동안의 구정 운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보다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평구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동월 24일까지 만18세 이상 구민 500명을 대상으로 대면면접조사와 그룹인터뷰(FGI)를 병행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김민립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