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비밀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예능 경력 18년의 이동규 피디가 펴낸  ‘예능의 비밀’은 ‘무한도전’부터 ‘우리 이혼했어요’까지, 어떤 요소가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지 등을 분석, 소개한다.
최근 예능 방송을 보면 리얼리티, 토크쇼, 버라이어티, 서바이벌, 오디션 등 각양각색이다. 특히 교양 프로그램도 예능적 요소가 더해지고 있다.
저자는 “예능은 한마디로 노는 장르다. 노는 재미만큼 무한한 것도 없다. TV를 켜면 하루가 다르게 각종 새로운 재미가 넘치고 넘친다. TV 장르 중 예능만큼 장르가 다양한 것도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바로 인간이 노는 것을 다루는 장르이기 때문”이라며 “노는 것, 즉 오락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가 직접 몸을 움직여 노는 것과 남이 노는 것을 보며 노는 것. 예능 프로그램은 후자의 즐거움을 저격한다”고 했다.
예능의 4대 요소로 ▲아곤(경쟁) ▲알레아(운) ▲미미크리(모방) ▲일링크스(쾌감) 등을 언급한다. 각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필수 요소가 달라진다고도 한다.
저자는 SBS 예능 피디로 18년 동안 근무하면서 ▲웃음을 찾는 사람들 ▲도전 1000곡 ▲시트콤 ‘LA 아리랑’ ▲좋은 아침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2002 월드컵기념 서울 세계불꽃축제 등을 연출했다.
그는 “즐기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정말 어려운 게 예능”이라며 “이성이 아닌 본능에 호소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