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에는 지난 6일 한파 경보, 대설·강풍 주의보 등이 발효되면서 시민들의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설 및 강풍으로 인한 피해 접수건은 인명피해 9건과 도로 장애 4건 기타 5건 등 모두 18건이다.
이날 오전 2시19분께 인천 부평구 청전동 한 공사 현장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공사 현장 펜스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11시42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에서는 유리창이 파손됐다.
내린 눈으로 인해 도로가 얼면서 지난 6일 오후 8시58분께 인천 연수구 청학동 한 도로에서는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미끄러지면서 단독 사고가 발생해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또 이날 소방당국에는 낙상 관련 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6일 오후 8시51분께 남동구 만수동, 오후 8시57분께 미추홀구 주안동, 오후 9시58분께 연수구 송도동 등에서 빙판길에서 낙상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으로 접수돼 환자들은 출동한 119구급대원에 의해 응급처치 및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인천지역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파 경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4.4도까지 떨어졌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 누적 적설량은 백령도 6.0cm, 연수구 4.0cm, 중구 2.1cm, 강화군 2.0cm 등이다.
또 최대순간풍속은 백령도 초속 24.2m, 중구 초속 20.3m, 연수구 초속 13.6m, 강화군 초속 11.9m 등으로 강하게 분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6일 부터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차량운행 시 안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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