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3선 국회의원인 김경협(58. 더불어민주당 부천갑)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에 선출됐다.김경협,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

노동계 인사로 정계에 입문해 부천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김 위원장은 당내 대표적인 친문인사로 알려졌다. 특히 당내 한반도 이슈를 주도해 온 대표적인 외교통이다.

전남 장흥 출생으로 초·중학교를 장흥에서 졸업했다.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에는 학생운동에 투신했다가 1985년 삼민투 사건에 연루돼 2년 동안 투옥됐다.

이후 노동계에 몸담았으며 한국노총 부천지역지부 위원장을 지냈다.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 첫 출사표를 던졌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곧바로 2005년 참여정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역임한 후 제18대 총선에 재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다시 공천을 받아 국회에 첫 입성한 이후 20대와 21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어 3선 국회의원이 됐다.  

당에서는 정책위 부의장, 원내부대표, 경기도당 위원장, 수석사무부총장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19대 국회 남북관계발전특별위 위원, 20대 국회 외교통일위 간사, 민주당 남북경협특위원장, 21대 국회 민주당 한반도경제통일교류특위원장 등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외교 관련 직책을 다수 맡았다.

국회 외통위 간사였던 지난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21대 국회에서는 정보위와 기획재정위에서 활동해 왔다.

강성 친문 성향인 김 위원장은 주요 방송에 출연해 권력기관 개혁 등 주요 국정 과제와는 물론 당의 주요한 정책과 비전을 막힘없이 토론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부천=정석철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