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구청장 허인환)는 양육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는 한편 남성의 자녀 돌봄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사업>을 지난해 6월부터 전격 시행하고 있다. 육아휴직에 들어간 남성 근로자에게 6개월 범위 내에서 최대 3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대상은 1월 이후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계속하여 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으면서 「고용보험법」 상의 육아휴직 급여 지급요건을 충족한 남성 근로자이며, 육아휴직의 대상인 자녀 또한 동구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한다.
장려금을 받기 원하는 남성 근로자(배우자에 한해 대리 신청 가능)는 고용노동부 고용센터에서 발급하는 <육아휴직 급여 지급 결정통지서>를 받은 후 육아휴직 시작일로부터 1년 이내에 주소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각 동에서 거주여부 및 거주기간 등 요건을 심사해 자격을 확인한 대상자에게는 자격 기간에 따른 장려금을 지급한다.
구 관계자는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려 해도 주저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은 소득감소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장려금은 여성의 육아 전담에 따른 사회적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나아가 가족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및 성평등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동구는 그간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해 출산입양축하금, 신생아건강보험 지원 등 다양한 출산 지원정책으로 출산 장려에 힘써 왔다”며 “남성 근로자들이 금전적 부담 없이 육아휴직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저출산문제 해결과 지역 인구 유입으로 선순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구 =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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