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1일 문재인 정부의 3개 부처 개각에 대해“오로지 충성파들로만 결사옹위된 개각, 대통령이 외치던 탕평 인사는 온데간데 없는 역(反)쇄신 인사로 이번에도 국민에게 감동은 커녕 또다시 실망만 안겼다”고 평가절하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전해철 장관과 박범계 후보자에 이어, 또 다시‘부엉이 모임’멤버 황희·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각각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며“특히 황희 후보자는 문체부 관련 경력이 사실상 없는 인물로, 문체부와 문화체육계에서는 벌써부터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오늘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관계와 대북정책의 변화를 시사한 가운데, 현 정권 시작부터 최근까지 외교안보 정책을 맡아온 정의용 후보자를 발탁한 것도 우려스럽다”며“변화와 상관없이 이 전의 대북정책 기조를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고 했다.

또“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여성 장관 30%기용’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했었지만, 말 뿐이었다.‘동수내각’을 실현하겠다는 공약을 대통령 스스로 무너뜨린 것”이라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는 말이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어디서 나타난 ‘짬짜미 부엉이들’이 정권 말기에 떴다.불길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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