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다큐멘터리 ‘말하는 몸’이 두 권의 책으로 나왔다.
‘말하는 몸’ 1·2에는 질병, 우울, 출산, 직업병, 성폭력, 성정체성, 다이어트, 운동, 탈코르셋, 연대 등 여성의 삶을 말하는 수많은 주제들이 몸의 고백에서부터 시작된다.
1권은 몸의 기억과 마주하는 여성들, 2권은 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여성들에 초점을 맞춘다.
두 여성 제작자가 다양한 삶의 이력을 지닌 여성 88명의 몸 이야기를 기록했다.
여성들이 자신의 몸과 삶에 대해 말하는 오디오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한 유지영 기자와 박선영 PD는 다양한 환경에서 분투하는 여성들을 만나 몸에 대한 최초의 기억은 무엇인지, 당신의 몸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질문에 참여한 여성들이 몸에 대한 최초의 기억부터 자신의 몸을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느낀 순간, 월경이나 임신, 투병, 운동 등 몸의 변화가 일어난 순간, 타인에게 몸에 대한 피드백을 들었던 순간 등 몸을 구석구석 회고하며 자신의 언어로 몸의 역사를 말했다.
정혜윤 PD, 작가 이슬아,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국회의원 장혜영, 노동운동가 김진숙, 아나운서 임현주, 뮤지션 요조 등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받기도 한 오디오 다큐멘터리 ‘말하는 몸’은 2019 제21회 양성평등미디어상 최우수상, 2020 제241회 이달의피디상을 받았다.
저자들은 여성들의 말을 글로 옮기면서  오디오 다큐멘터리에서는 편집된 부분들을 추가로 정리하여 공개했다. 1권 392쪽·2권 372쪽, 문학동네, 각 1만6000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