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전국에서 약 2만3000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중 70%의 물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 아파트에서 2만3648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1만9099가구가 입주한 이달보다 약 19% 많은 수치이며, 올해 월별 입주물량의 평균치(1만9030가구)보다 24% 가량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6656가구(70.4%), 지방이 6992가구(29.6%)다.
수도권(13개 단지)은 경기도에서 1만619가구, 서울에서 4368가구, 인천에서 1669가구가 예정돼 있다. 강동, 하남 등에서 공공분양 사업장 위주로 집들이를 시작한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엠밸리9단지’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급한 단지로 총 1529가구, 전용 59~84㎡로 구성됐다.
지하철5호선 송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9호선 신방화역도 가깝다. 공항초등학교, 공항중학교, 송정고등학교로의 통학이 가능하다. 롯데몰,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입주는 다음달 중순 시작한다.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위치한 단지다. 총 4086가구로 단일 단지 규모로는 팔달구 내 최대 규모이며 전용 59~84㎡로 구성됐다.
지하철 1호선 및 수인분당선 수원역이 10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고 롯데마트, 롯데몰, AK플라자 등 편의시설이 가깝다. 교육시설로는 수원초등학교, 숙지중학교로의 통학이 가능하다. 입주는 다음 달 중순 시작할 예정이다.
‘계양효성해링턴플레이스’는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위치해 있으며 서운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추진된 단지다. 총 1669가구, 전용 39~99㎡로 구성됐다.
청라-강서 BRT 정류장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경인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의 진출입이 쉽다. 단지 바로 앞에 서운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로 등하교가 가능하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도 가까운 편이라 편리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입주는 다음달 초부터 시작한다.
지방은 세종, 전남 오룡, 대구 연경 등 신규 택지지구 중심으로 12개 단지가 입주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올해는 총 22만8300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예년 대비 적은 물량이 입주하지만 강남, 과천, 판교 등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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