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 가덕신공항 건설에 당력을 모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5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를 향해“정치적 책임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박 예비후보는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MB 최측근으로서 활약했다”고 말했다.
또한,“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가덕도 신공항을 공약했다가 임기 시절 철회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이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박형준 당시 정무수석의 정치적 책임이 자유로울 수 없다”며“최근 예비후보로 활동하면서 가덕신공항을 공약하고 있는데 선거 때 가덕신공항 주장에 진정성을 발휘하려면 2가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박 후보의 사과 외에 국민의힘이 가덕신공항 건설을 당론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부산시장 후보가 되려면 당 지도부 당론부터 가덕신공항으로 바꿔놓아야만 박 후보의 가덕신공항 공약이 설득력있고 진정성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이 두 가지가 전제되지 않으면 박 후보의 가덕신공항 주장은 설득력이 없고 선거 때만 되면 말하는 정략적 주장일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 내에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처리해 신속한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박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