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는 지난 26일 구청 은행나무홀에서 ‘제1회 환경정책위원회’회의를 열어 지역 환경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남동구 환경정책위원회 구성 후 위원들이 처음 모인 자리로, 위촉장 수여와 위원장 및 분과위원장 선출, 현안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초대 정책위원장은 인천녹색연합 사무국장을 역임한 이장수 인천도시재생플랫폼 대표가 선출됐고, 최문영 인천YMCA 사무처장과 장동우 인천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교수가 각각 환경행정분과위원장과 구민참여분과위원장을 맡았다.
이장수 정책위원장은 “환경을 둘러싼 갈등은 남동구뿐 아니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각자의 관점도 중요하지만 남동구와 남동구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회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부권 생활폐기물 소각장 관련 문제점과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 관련 환경성 검토 등 2건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구는 현안별 진행 사항과 문제점, 향후 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구는 지난해 11월 연수·미추홀구와 남부권자원순환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소각장 건립 예비후보지 철회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인천시에 정식 공문을 제출했으며 이달 중 기존 소각장 세부 운영계획을 인천시에 전달할 계획이다.
남촌산단의 경우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환경피해 우려가 제기되면서 사업계획을 친환경 산단으로 전면 수정하고, 주민 수용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위원들은 이들 현안에 대한 간단한 의견을 교환하고, 추가적으로 자료 검토 후 차기 회의를 통해 구체적 의견을 제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지역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의 환경 분야 현안이 대두되는 만큼 환경정책위원회 구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라며 “냉철하고 전문적인 조언을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합리적 해법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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