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포스코에서 산재사망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과 관련,“포스코는 이미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지난 3년간 최소 18명의 산재 사망이 확인된 죽음의 일터”라고 비판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최근 두 달 새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노동자 2명, 광양제철소에서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이런 기업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도 문제”라며“사고가 이어지는 동안 노동부로부터 무려 6차례에 걸쳐 특별 감독 등을 받았지만 산업재해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말뿐인 안전 경영과 말뿐인 관리 감독으로는 이 죽음을 막아설 수가 없다. 노후설비를 교체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오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여는‘산재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말뿐인 안전 경영을 넘어 사고에 대한 책임과 사과, 명확한 재발 방지 대책을 가지고 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위원장은 또“코로나로 인한 민생 위기, 극심해지는 불평등 그리고 국가 재앙을 불러오는 기후위기는 국민들의 삶과 가장 맞닿아있는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3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2021년 상반기 5대 입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5대 입법으로는 ▲초과이익공유제, 특별재난연대세 등 코로나 민생회복 ▲전국민 소득보험제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및 플랫폼 노동자 보호입법 ▲포괄적 차별금지법 ▲그린뉴딜 및 탄소세 도입 등을 꼽았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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