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인천시 군·구 중 최대 예산을 확보해 소규모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지원사업을 본격 개시했다.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해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맑은 공기 모범도시(Good Air City)’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맑은 하늘이 일상이 되는 ‘클린 서구’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앞서 서구는 지난 2년간 방지시설 보조금 총 135억 원을 지원해 161개 시설을 개선·교체했으며, 이 같은 노력이 반영되어 인천시 군·구 평가 대기환경관리 분야에서 1등(최우수)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서구는 인천시 군·구 예산 89억 중 54억을 확보해 군·구 최대 예산 확보·지원으로 대기 개선의 가시적 결실을 달성하고자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설치 지원사업’은 관내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90%까지 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 사업장은 ▲올해 대기환경보전법 배출 허용기준 강화에 따라 시설개선이 필요한 사업장 ▲노후 방지시설 운영사업장 ▲주요 민원 발생 사업장 중 환경개선에 관심 있는 사업장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보조금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은 오는 23일까지 서구청 환경관리과로 보조금 지원신청서와 관련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환경 분야 전문가와 함께 대기방지시설 설계의 적정성, 업체 개선 의지 등을 확인하는 1차 환경 실사 및 기술진단을 하고, 2차 평가로 ‘방지시설 보조금 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보조금 지원과 함께 방지시설 맞춤형 기술진단을 확대하고, 사업장 방문 점검에 의존하던 관리방식을 방지시설 IoT 시스템 기반 구축을 통한 과학적 환경관리시스템 구축으로 확대함으로써 산업시설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화할 방침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사후관리 중심의 환경정책에서 예방 중심의 환경정책으로 전환하고, 어려운 경기 속 서구의 소규모 중소기업도 힘내서 사업할 수 있도록 민·관 상생의 환경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4차 산업에 발맞춰 과학적 기술 도입으로 효과적인 환경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클린 서구’로 비상하겠다”고 밝혔다.
김민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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