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올해 위기 청소년에게 의료비와 종합심리평가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취약계층(수급자, 차상위, 한부모, 다문화, 조손가정 등) 중 자살이나 자해 시도, 우울, 가출, 품행장애 등 고위기를 겪는 청소년으로, 전문가 사례판정을 거쳐 지원하게 된다.

의료비는 1인 40만원, 종합심리평가는 30만원을 지원해 위기청소년이 정서·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해에는 고위기 청소년 6명에게 의료비와 종합심리평가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해 12명까지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청소년 대면상담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정신건강 관련 위기상담은 직전년도 4014건 대비 5367건으로 오히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모 자녀 간 갈등으로 인한 가족문제 상담은 48%나 증가했다.

하남시 관계자는“위기청소년을 방치하면 학업중단, 평생소득 감소, 범죄 연루 등 더 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지역 청소년안전망을 중심으로 위기 청소년을 조기 발굴하고 개입·지원해 이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 = 안하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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