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선물이 중동에서 다시 긴장이 고조하면서 아시아 시간 15일 들어 급등해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멘 내전에서 이란이 지원하는 후틴 반군과 싸우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이 후티가 발사한 무인기를 요격했다고 발표하면서 정세 악화 우려를 부추겼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한국시간)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근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0.66달러, 1.1% 오른 배럴당 63.09달러로 거래됐다.
일시 브렌트유 선물 시세는 배럴당 63.44달러로 2020년 1월22일 이래 고가권에 진입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근월 인도분도 전장에 비해 0.86달러, 1.5% 상승한 배럴당 60.3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배럴당 60.77달러까지 뛰어 작년 1월8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14일 늦게 후티 반군이 사우디를 향해 쏜 폭탄 탑재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국 추가 경제대책과 록다운(봉쇄) 완화가 경기부양과 연료수요로 이어진다는 기대도 국제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시장에선 관측했다.
다만 전문가는 WTI에 대해선 시장 경계선인 배럴당 60달러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익확정 매물이 출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다.
브렌트유 선물가는 오전 10시1분 시점에는 0.88달러, 1.4% 올라간 배럴당 63.31달러로 집계됐다.
WTI 선물 시세도 1.05달러, 1.8% 치솟은 배럴당 60.52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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