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마지막 날 한강 둔치에서 6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저녁 6시19분께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남단 인근에서 산책하던 시민이 A(67)씨의 변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 옷에서 신분증을 발견, 신원을 특정한 후 사인 등을 확인 중이다.
경찰은 일단 타살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맡겼다. 경찰은 실족사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동거인 없이 홀로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등의 이유로 명절에도 다른 가족들을 만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에 우울증 등을 앓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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