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관내 수리산의 산림 병해충 방제를 강화했다. 특히 시는 봄철 불청객인 매미나방 퇴치에 주력한다. 아울러 시는 18일 해충 예찰방제단과 함께 매미나방 알집 제거에 나섰다. 특히 산림욕장 일원에서 진행된 알집 제거에는 한대희 시장과 성복임 시의회 의장, 공무원, 시의원 등 70여 명이 참여해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구슬땀을 흘렸다.

알집 제거작업은 고무래와 장대, 산불 진화 차량의 고압 살수포 등을 활용한 친환경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가 연초부터 매미나방 알집 제거에 나선 이유는 매미나방이 나무껍질에 알을 낳고 월동 후 부화하는 과정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 시장은“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매미나방 같은 돌발해충 발생이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지속해서 돌발해충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많은 시민의 동참을 요청했다.

또 성 의장도“산림 보호와 함께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겠다”고 전했다.

이에 군포시는 다음 달 말까지를 매미나방 알집 집중제거 기간으로 정하고, 대대적인 퇴치 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많은 시민 참여 유도와 함께 시민단체, 자원봉사센터 등과 같이한다. 이를 위해 용진사 입구 등 9곳에‘수리산, 시민이 함께 지켜요’등의 안내문과 고무래, 장대, 장갑 등을 비치해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알집 제거 후에는 산림청의 매뉴얼을 토대로 매미나방의 생활사별로 집중적으로 방제한다. 또 산림 병해충 예찰방제단, 산지 정화감시원 등 모든 인원을 동원해 집중적인 매미나방 퇴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독나방과 곤충인 매미나방은 5월 중 부화해 6월 중순까지 나뭇잎을 먹고 성장한다. 7월 초순경 번데기를 거쳐 성충으로 우화한다. 이어 1주일 정도 살다가 200~500여 개의 알을 낳고 죽는다.

하지만 나뭇잎을 갉아 먹어 산림을 훼손하고, 유충 털이 피부에 닿으면 빨갛게 부어오르고 가려운 증세가 나타난다.

군포 = 김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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