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공군 기지에서 현역 장병으로는 첫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 공군 병사는 외부 연회에 참석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한미군은 20일 오전 “오산 공군 기지에 소속된 현역 장병 1명이 지난 19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공군 병사는 한국인 확진자와 접촉한 뒤 감염됐다. 이 병사는 오산 기지 내 코로나19 격리시설로 이송됐다.
미군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 pes)에 따르면 이 병사는 오산 기지에서 처음으로 나온 현역 장병 확진자다.
아울러 성조지는 이 병사가 지난 13일 평택 미군 기지 인근 외부 미군 숙소 ‘드림 캐슬’에서 열린 연회(파티)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병사와 함께 참석했던 외부 인사 7명도 동시에 확진됐다고 성조지는 설명했다.
첫 확진자 발생에 따라 오산 기지에는 출입 통제 명령이 내려졌다. 51전투비행단장인 존 곤잘레스 대령은 오산 기지 구성원들에게 출근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고 지시했다.
이로써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38명(현역 장병 546명)이 됐다. 이 중 637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나머지 101명은 한국에서 감염된 인원이다.
오산 = 김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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