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환 선임행정관이 오는 3월 3일 청와대 근무를 사직하고 내년 부천시장 선거를 향한 조심스런 선거행보에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한 선임행정관이 내년 지방선거가 아직도 15개월여 남은 시점에서 청와대 일자리수석실 자영업비서관실 그만둔 것은 그동안의 정치공백을 메울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 행정관은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원미을(현 부천을)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예비후보로 나서 현 설훈 국회의원과 경선에서 패배한 후 부천의 정치일선에서 사라졌다. 중간 중간 선거 때 선거캠프에만 얼굴을 비췄을 뿐 정치적인 행보를 하지 않아 일각에서 정치를 그만둔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 해부터 한 행정관이 부천시장 후보군에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결국 내달 3일 청와대를 사직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부천시장 출마를 준비할 것으로 알려져 부천시장 선거판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 행정관은 서울 보성고와 성균관대 철학과와 연세대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대학시절 민민투위원장을 맡아 민주화운동 관련으로 수배 제적되었고 1년 6개월간 옥살이 했다. 지난 95년 31세의 나이로 부천시의회 최연소 시의원에 당선되어 내리 3선을 했다 김만수 시장 시절 부천시옴부즈만을 맡아 시민권익대변자로 역할을 해왔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자연보호 부천시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 행정관의 본격적인 선거행보가 이루어지면 부천시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도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된다. 장덕천 현 시장의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조용익 변호사가 가장 강력한 후보군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 정무협력비서관인 서진웅 전 도의원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비 후보군은 김명원 도의원이다. 또 도의원 출신의 김종석 광명도시공사 사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고 나득수 세무사도 후보군으로 알려져 있다.

부천=정석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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