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컴퓨터 조립·수리 업체를 운영하는 노재환(41)씨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 가정에 데스크탑 컴퓨터를 기증했다.
노 토마토컴퓨터 대표는 23일 염태영 수원시장 집무실을 방문해 데스크탑 컴퓨터 12대(1000만 원 상당) 후원을 약속했다.
수원시는 컴퓨터가 필요한 다자녀 수원휴먼주택 입주 가정을 파악해 상반기 안에 순차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세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는 노재환 대표는 지난해 12월에도 수원휴먼주택 입주 가정(7자녀)에 컴퓨터 1대를 기증한 바 있다.
노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을 하는데, 컴퓨터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에 기증하는 컴퓨터가 다자녀 가정 아이들이 공부를 할 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형편이 되는대로 기부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의 주거복지정책인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무주택 다자녀가구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임대주택이다.
2018년 11월, 6자녀 가정이 처음으로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6가구가 다자녀 수원휴먼주택에 입주했다. 최장 20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관리비만 부담하면 돼 주거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해 7월 LH와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H가 매입임대주택 중 일부를 ‘다자녀가구 수원휴먼주택’으로 공급하고, 수원시는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지원한다. 2025년까지 매년 30~35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황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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