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시장 조광한)가 코로나19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로 학습용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학습용 스마트 기기 등 지원 사업’은 저소득 초·중·고 학생들에게 온라인 학습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기기와 교육용 콘텐츠를 제공하는 남양주시만의 정책 사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고자 기획됐다.

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 속 초·중·고교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디지털 소외계층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시 차원에서 취약계층 2,852 가구에게 노트북 등의 스마트 기기를 지원한 바 있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학습용 스마트 기기 등 지원 사업’은 남양주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며, 초등학생은 전 학년 기초생활수급자 및 법정 한부모 가정, 중·고등학생은 입학생 중 최근 3개월 평균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 건강보험료를 납부하는 가정의 자녀가 해당된다.

아울러 시는 스마트 기기를 지원받은 차상위계층 이하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1인 4만 5천 원 상당의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 방송 온라인 강의 1년 자유 이용권을 지급해 학습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온라인 수업이 불가피해진 요즘 가구 소득 격차에 따른 학습 환경 차이로 수준별 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남양주시 학생들이 스마트 기기가 없거나 사양이 뒤처져서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되는 불행한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이번 지원은 교육 환경에서의 양극화가 급격히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학습용 스마트 기기 등 지원 사업’은 오는 3월 2일부터 3월 12일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 또는 남양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남양주 = 조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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