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 부의장, 삼일절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화전 관람
김상희 부의장, 삼일절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화전 관람
  • 정석철
  • 승인 2021.03.0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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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포상 독립유공자 중 여성 3.15% 불과…발굴·재조명 이어져야”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제102주년 삼일절을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14인의 초상화전을 관람하고, 역사 속에서 묻혀버린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발굴·재조명하는 작업이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희 국회부의장, 윤석남 화백)
(김상희 국회부의장, 윤석남 화백)

김 부의장은 오늘(2.26) 오전 서울 종로구 학고재 갤러리를 찾아 <윤석남: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 전시를 관람했다. 이 자리에는 이번 초대전 작가이자 대한민국 대표 여성주의 화가로 꼽히는 윤석남 화백(82세)이 동행했다. 김상희 부의장과 윤 화백은 19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함께 활동했던 인연을 갖고 있다. 2019년부터 여성 독립운동가의 초상화를 그리기 시작해 이번에 처음 14점을 공개한 윤석남 화백은 앞으로 2~3년내 100인의 초상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앞서 김상희 부의장은 여성 독립운동가 14인의 독립투쟁을 김이경 작가가 소설 형식으로 엮고 윤석남 화백이 그린 초상화들을 함께 실은 책 <싸우는 여자들, 역사가 되다>를 여야 의원 전원에게 보냈다. 친전에서 김 부의장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기여와 공헌이 제대로 조명되어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부의장은 “일제강점기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남성 못지않게 헌신하며 고난을 겪었지만, 활약상이 제대로 기록되지 못하고 묻혀버린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면서 독립유공자 발굴 및 공훈 정책에서 성차별적 요소를 개선하고 지원체계를 더욱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살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더불어 “최근 몇 년 사이 다수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발굴·재조명된 데에는 학계는 물론 시민사회, 문화예술 분야 등 민간 차원의 역할도 컸다”고 평가하면서 “다양한 방식의 소통으로 국민 인식 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김상희부의장실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 16,685명 가운데 여성은 526명으로 3.15%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44%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최근 4년간 새롭게 발굴, 추서된 인원이다.

여성의 경우 인적사항과 활동상 등이 자료에서 드러나기 어려웠던 역사적 상황을 감안, 관련 인사의 일기와 회고록 및 수기, 독립운동 참여 가족의 자료 등을 통해 독립운동 사실이 인정될 경우 포상을 검토하도록 2018년 4월에 제도가 개선된 바 있다. 올해 삼일절을 맞아 포상되는 독립유공자 275명 가운데 여성은 33명(12%)이다.

정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