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비스 산업 발전을 위해 2025년까지 부가가치 비중을 65%로 확대하고 30만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방역 안정을 전제로 서비스업 수요 창출을 위해 문화·숙박·외식·스·포츠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4+4 바우처·쿠폰’ 지원도 준비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의 보고(寶庫)라 할 서비스산업의 획기적인 육성 및 경쟁력 제고 대책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메가 트랜드 전환을 도약의 계기로 삼아 2025년까지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을 60% 초에서 65%까지 높이고 서비스업 분야 양질의 새 일자리를  30만개 창출한다는 목표하에 서비스산업 발전 4+1 추진전략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가속화된 비대면, 디지털 전환에 적기대응 지원을 위해 2025년까지 중소영세상점 10만개, 중소기업 1350개사에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활용 서비스업 기업에 2조원의 우대보증을 지원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방역 안정을 전제로 서비스업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문화·숙박·외식·스포츠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약 2300만명 대상 4+4 바우처·쿠폰 지원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기초인프라 보강에도 재정을 투입한다. 홍 부총리는 “제조-서비스업 기초인프라 격차 완화를 위해 정부 서비스 연구개발(R&D)을 2025년까지 5년간 7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보건의료·콘텐츠 등 해외 진출을 위해 향후 5년간 20조원 이상 수출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망서비스 육성 방안으로 “관광·물류·금융 등 성장성이 높은 8개 분야 고부가가치화 중점지원하겠다”며 “관광 분야 창업 초기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2025년까지 3000억원 펀드를 조성, 화물 신속처리를 위해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 물류센터를 2025년까지 250개소 확충, 핀테크 혁신펀드를 5년 내 50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저부가가치 영역이라 여겨지던 음식·도소매 등 분야 고도화를 위해 가상현실(VR) 지도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전통시장을 2025년까지 500곳 조성 추진, 빅데이터 기반 경영컨설팅 대상 업종도 2023년까지 5개에서 30개로 확대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홍 부총리는 “서비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2011년 12월 첫 제정안 발의 후 10년간 발의-폐기를 거듭하며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안을 이번 3월 임시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최병욱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