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주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 강기윤 야당 간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 김성주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 강기윤 야당 간사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수십억 원대의 부동산 시세차익도 모자라 셀프세금감면 법안까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부지런하게도 움직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강 의원의 이 같은 행태는 이해충돌을 넘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도, 일말의 양심도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대변인은“강 의원 소유 창원시 농지는 곧 창원시의 공원으로 편입될 예정이고 최근 이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며“그 땅은 2억6000여만 원을 주고 샀고 보상받는 돈은 지장물을 제외하고 땅값만 40억 원이라고 한다. 그 차익이 무려 37억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그런데 강 의원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며“시세차익에 대한 세금만 10억 여 원 넘게 내야하지만 이를 한 푼도 내지 않기 위해 양도세를 전액 감면할 수 있는 법안을 본인이 직접 발의하고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강 의원의 맞춤형 셀프 법안은 또 있다. 주주가 법인의 빚을 갚기 위해 자산을 무상으로 양도할 때 특수관계인 가족이 얻는 이익은 증여대상에서 빼자는 것”이라며“아버지가 아들 회사의 빚을 갚기 위해 돈을 줬다면 이는 현행법상 명백한 증여인데 강 의원은 이를 증여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것이다. 이 법이 통과된다면 가족회사를 이루고 있는 강 의원은 직접적인 수혜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국민의 공복으로 지역민과 국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국회의원이 한낱 투기꾼으로 사익 추구에만 앞장서고 있는 꼴이 목불인견”이라며“가족회사 일감 몰아주기, 수십억 원 부동산 시세차익, 셀프세금감면법, 조직폭력배 유착까지, 강 의원은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지금 즉시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지역구민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박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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