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0~400명대에 정체돼 있다며 등교 개학과 봄철 나들이 등 위험요인이 여전하다고 우려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단 설명회를 열고“현재 국내 환자 발생이 300~400명을 오가면서 떨어지지 않는 정체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4일 0시 기준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401명이다. 이 수치는 지난달 10일부터 23일 연속 300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기간 평균 확진자 수는 399.9명이다.

손 반장은“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 영향도 있고 거리두기가 장기화 되면서 국민 피로도 커지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이동량이 증가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2월27~28일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국민들의 이동량은 수도권 3497만건, 비수도권 3755만건 등 전국 7252만건이다.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인 지난해 11월14~15일과 비교하면 2.5%(92만건) 감소한 수치지만 직전 주말인 2월20~21일보다 9.4%(302만건) 증가해 2주째 이동량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비수도권 주말 이동량도 직전 주말 대비 15.9%(516만건) 증가했는데 거리두기 상향 직전인 11월 중순과 비교하면 1.5%(59만건) 감소한 수치다.

손 반장은“이 과정에서 선제검사를 확대하면서 국민 협조를 통해 더 확산되지는 않는 쪽으로 균형을 맞추는 선에서 정체되고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종교시설 감염이 많아서 종교계 협조를 요청하면서 사각지대를 검사한 이후로 종교시설 감염이 일시적으로 줄어든 상태”라며“(최근)외국인 중심으로 퍼지고 있지만, 계속 관리 강화하면 2~3주 뒤 줄어들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위험요인 계속 남았다”며“개학도 시작했고 봄철 날씨 풀리는 것도 위험 요인이라 아슬아슬한 상황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방역, 선제검사, 역학조사, 국민 참여로 확산 낮추는 노력과 이동량 증가하면서 거기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증가가 균형을 이루는 상황이라 여기서 확진자 수를 더 낮춰야 안정세로 갈 것”이라며“방역적 관리능력을 일시적으로 배가시켜 감소세로 확실히 들어갈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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