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들이 당신의 고독한 마음을 어루만지고 울고 있는 당신의 손을 잡아 일으키고 어깨를 다독일 수 있다면, 당신 마음속에서 소리 없이 피어나 환히 저물 수 있다면.”
국내 최초 시(詩) 큐레이션 앱 ‘시요일’이 엮은 시선집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가 출간됐다.
사람들과의 소통과 거리가 간절해진 시대, 입학과 취업 등 새로운 시작을 앞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시 7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시요일 기획위원인 신미나, 안희연 시인이 엄선했다.
‘내일 아침에는 정말 괜찮을 거예요’에 담긴 윤동주, 김용택 시인의 시부터 오은, 유병록, 김선우, 황인찬 등의 시에는 조급함을 누그러뜨릴 단어들, 시작에 도움을 줄 응원들이 담겼다.
너무 가까워서 오히려 소홀했던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한다.
안희연 시인은 프롤로그를 통해 “수록된 시들을 타임캡슐에 묻어두었던 오래된 편지들이라 생각해도 좋다. ‘잘 지내?’라는 말 대신 당신 곁에 놓이고 싶다. 새봄에 어울리는 다짐이고 싶다”라고 전했다. 시요일 엮음, 212쪽, 미디어창비,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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