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방서와 분당소방서가 고열환자의 이송시간 단축과 수용체계 재확립을 위해 정병원(원장·정인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성남시 관내 병원에 고열환자 임시수용을 위한 22개의 병상(분당서울대병원 7개, 분당차병원 4개, 분당제생병원 2개, 성남시의료원 8개, 성남중앙병원 1개)이 확보되어 있으나 고열환자 수에 비하면 부족한 상태이다.

병원 내 코로나19 전파방지를 위해 고열환자 이송 시 필수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임시병상에 대기해야 하며 음성 판정을 받아야 병상에 입실 할 수 있어 구급대원이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고열환자를 이송해도 병원 인계까지 1~2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다수 발생해 환자의 치료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성남 관내 소방서와 병원 간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신속한 이송, 처치와 감염병 환자 인수인계 지연에 따른 구급대원 대기공간 마련과 병원 내 코로나19 관련 환자 전용 격리병상 확보에 관한 사항 등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정요안 성남소방서방과 이경우 분당소방서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3월 대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응급치료 지연으로 인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례를 언급하며“고열증상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병상확보에 적극적으로 힘써주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업무협약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상호 협력해 성남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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