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올해 지역 내 모든 여성청소년에게 기본생리용품 구입비용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일부 지원대상에 한해서만 생리용품 구입비용을 지원해왔다.

시는 모든 여성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올해 경기도의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원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지난해 11월 관련 조례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여성청소년 기본생리용품 보편지원사업 대상은 주민등록상 하남시에 주소지를 둔 만 11~18세 여성청소년 9300여 명이다.

대상 청소년에게는 기본생리용품 구입비로 매월 1만1500원(연간 13만8000원)이 지역화폐인 하머니로 지원된다.

다만 기존 저소득층 기본생리용품 구입비용 지원사업과 중복되는 대상자는 한 가지 사업만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확대된 보건위생물품 지원사업을 통해 여성청소년들이 최소한의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신청을 하지 못해 누락되는 청소년이 없도록 홍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 = 정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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