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미 정의당 비상선거대책위원장은 11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사퇴와 2·4 주택공급대책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국민의 눈높이와 한참 떨어진 장관이 어떻게 투기 당사자와 책임자를 처벌하고 국토부를 비롯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의 사익 편취를 근절하며, 부동산 투기를 뿌리 뽑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변창흠 장관은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최근 2·4 주택공급대책부터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를 완전히 풀고, 투기세력의 이익은 보장해주는 2·4 대책은 ‘부동산 투기 공화국 선언’에 불과하다”며“공공임대주택은 몇 채인지 알 수 없는 ‘재보궐 선거용 부동산 정책’은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권인지 스스로 고백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문재인 정부는 더 큰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기 전에 정권 초기의 방향이었던 개발이익 환수, 주택가격 안정과 서민 주거복지로 돌아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유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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