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구청장 이재현)는 인천의 지역건설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지난 5일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와 관내 아파트 등 대형공사 현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구 관내 아파트 및 일반대형공사 시공사 10개소의 현장소장 및 관계자들과 지역구 구의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임원진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구에선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아파트 현장이 30여 개소, 대형공사장이 50여 개소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으나, 인천 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률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간담회는 아파트 등 대형공사 발주사업에 지역업체의 수주율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서구청 주관하에 개최하게 됐다.
이날 이재현 서구청장은 “인천의 하도급률은 17%로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상황이니만큼, 인천지역 하도급률을 단 10%라도 올려 보자”고 제안하며 “건설사는 이윤추구도 중요하지만, 지역과 상생하는 기업윤리는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청장은 서구 지역이 매립지 등으로 인해 큰 피해를 받았던 사례를 언급하며 “인천(서구)의 지역업체마저 외면을 당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한 뒤 “지역의 업체가 잠재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 청장은 인천시에서 생산되는 건축자재, 장비를 사용하고 기술자(노무자)가 우선 고용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끝으로 이 청장은 “지역업체와 지속적인 상호협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을 만들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길 것”이라며 “지속적인 공사 현장 모니터링으로 지역업체의 참여율을 끌어올리고, 지역건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지역건설업계가 재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구는 이날 간담회를 일회성 행사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역 하도급 등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월 1회 정기적인 간담회로 이어갈 방침이다.
김민립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