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서울 양천 입양아동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사건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청장 우종수 치안감)은“경찰의 아동학대 등 사회적 약자 대상 중요범죄에 대한 초기 대응 역량 강화와 수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지난 2월초부터 도 경찰청‘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이하 여청수사대)를 신설·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여청수사대’는 13세미만 아동학대 사건을 담당하는‘아동학대특별수사팀’과 13세미만·장애인 대상 성폭력 사건을 담당하는‘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으로 구성해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거나 일선 경찰서에서 처리가 어려운 중요사건을 이관 받아 직접 수사하는 등 사건 발생 시 초기단계부터 체계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고 있다.

도 경찰은 이번 조직개편과 병행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의 발생 초기부터 경찰서장이 주관하고, 수사·형사·청문·홍보 등 유관기관이 참여해 선제적으로 수사 방향을 논의하는 전략적 여청수사 회의를 운영함으로써 중요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일선서 관계자는 이에 대해“이번 여청수사대 신설로 경찰이 앞으로 중요 범죄에 대한 전문적인 대응을 할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신고 접수 시 업무관할 및 기능을 불문해 피해아동 분리조치 등 초동 수사가 가능해졌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올 1~2월 동안 아동학대 발생 신고율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7.1%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동학대특별수사팀은 현재 양천‘정인이’사건을 계기로 2월부터 3월 현재까지 13세 미만 아동학대사건 59건을 직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또한 최근 언론에 보도된 양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 등은 도 경찰청 여청수사대에서 직접 수사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경찰은 계속해서 아동학대 등 중요범죄에 대한 강력한 수사와 처벌 그리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강화 등 1차적 수사주체로서 책임수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광식 기자

저작권자 © 경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