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올해 처음 상수도 계량기를 무선으로 원격 검침하는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검침원이 현장에서 수도계량기 사용량을 단말기에 입력하는 수동 검침 방식을 개선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통해 요금 산정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마련됐다.
시는 올해 말까지 32억6000만원(국비 70% 포함)을 들여 기계식 상수도 계량기 1만1582개를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원격 검침 단말기와 디지털 수도 미터기가 결합된 형태의 무선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한다.
이는 성남 관내 9만4342개 전체 기계식 계량기의 12%에 해당하는 사업 물량이다.
원격 검침 시스템은 수돗물 사용량을 하루 4회 이상 자동 검침해 무선으로 시청 물관리정책과 사무실의 중앙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로 전송되는 데이터는 한 달 단위의 수돗물 사용량과 부과 요금을 자동으로 계산해 고지서를 발급하는 구조이다.
이 시스템이 내년 본격 가동되면 수도계량기 검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급수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 누수 탐사·정비 등의 상수도 관망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수도 검침 체계도 마련돼 가정 방문으로 인한 검침원과 시민 불편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남 = 진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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