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평론가 한정규
문학평론가 한정규

19세기 이전까지만 해도 결혼과 사랑에 대해 대부분 민족, 대부분 나라 사람들은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한 게 아닌 결혼 후 사랑을 그리고 행복을 갈구했었다. 한마디로 사랑과는 무관한 상태에서 결혼을 했다. 
결혼의 전제조건은 사랑이자 최대 목적은 행복한 삶이다. 그런 결혼을 두고 우리나라만 해도 20세기 후반 산업화와 도시화로 사회가 복잡다양화 되기 이전까지는 결혼이 먼저였다. 생면부지에서 결혼을 하고서야 그 후 살면서 사랑도 행복도 기대했다.
그런 사회적 관습이 결혼 전에 남녀 간에 교재 연애라는 과정을 거치며 서로가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는 중매라는 것에 의존하여 혼인을 하는 것이 적지 않다. 
이제 결혼 후 사랑을 일구어 행복의 길을 찾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사이에 결혼을 하여 행복을 이루는 풍습으로 점차 바뀌고 있다. 그것도 장단점이 없는 건 아니다.
중요한 것은 결혼을 해서 행복을 위해 서로가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부부가 지속된 행복을 누리기 위해 남편은 아내를 때때로 칭찬을 하며 아내가 하는 일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은 물론 취미생활 등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적극 도와줘야 한다. 
부인 또한 남편이 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며 위로가 필요할 땐 위로는 물론 일예로 남편이 부인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넘기더라도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하찮은 것 가지고 다투게 되면 행복을 그르칠 수가 있다.
유럽 등에서는 결혼 후 일어나는 가정불화의 원인을 결혼상대자들이 올바른 성적 적응을 하지 못한 가운데 발생한 현상으로 생각 1914년 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는 결혼하기 전 남녀가 만나 몇 달 아니면 몇 년 동안 성관계를 해 보고 서로 만족스럽다고 느꼈을 때 비로소 행복을 위해 결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로 결혼문화가 바꾸었다. 
결혼을 하면 남자들은 행복을 위해 성공을 해야 한다 는 일념으로 자신의 사회적 한계가 허용하는 한 권력을 장악하고 돈을 모으려 노력한다. 반면 여자들은 남자들과는 달리 행복을 위해서 몸을 가꾸고 치장 어떻게 하면 보다 매력적인 몸을 만들 수 있을까 거기에 열중한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선·후진국을 막론 남자라면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고 건장한 몸매로 성적 매력이 넘치는 자가 인기였다. 
그러던 것이 20세기 중후반 이후는 가정적이고 얌전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공격적이고 야심적이며 매력적인 남자여야 했다. 
오늘날은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사교적이고 관대해야 한다. 행복을 위한 결혼, 남자가 갖춰야할 매력, 여자가 갖춰야 할 매력도 많은 변화를 했다. 
중요한 것은 과거에는 결혼을 하고 사랑을, 행복을, 찾았던 것이 20세기 후반부터는 사랑을 확인하고 결혼을 하여 행복을 찾는 것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사랑을 하는 사람들 끼리 결혼을 해야 함은 물론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보다 행복한 가정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점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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