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구청장 이재현)가 감량과 재활용에 기반한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구는 지난 16일 하남시와 포천시 친환경 자원순환시설 두 곳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폐기물처리 선진화 기술 정보를 축적하고 환경기초시설 구축 시 발생할 수 있는 ‘주민수용성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하여 추진됐다.
최근 서구는 전국의 자원순환시설 비교시찰을 통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기술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서구의 민생 현안인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명실상부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비교시찰 대상 시설 중 하나인 하남 유니온파크·타워는 하수처리시설과 폐기물처리시설(소각·음식물자원화·재활용선별)을 전부 지하화하여 환경문제에 대한 주민 우려를 방지했다. 아울러 지상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전망대와 다목적체육관 등을 조성해 과거 주민들이 기피하던 혐오시설에서 주민 친화 시설로 자리 잡았다.
포천에 위치한 ㈜씨아이에코텍은 생활폐기물 속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을 분리·선별해 폐비닐 등을 고품질자원으로 회수하는 차별화 된 한국형 생활폐기물 전처리설비 기술을 갖춘 곳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이번 비교시찰에서는 선진화된 환경기술력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꺼릴 수밖에 없는 환경기초시설 구축에는 소통 정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자원순환도시 구축에 있어 환경성과 주민수용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전국의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가장 모범적 자원순환 모델을 완성하겠다”며, “그간 가장 환경이 취약했던 서구를 국제환경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김민립 기자